경제학에서 유명한 썰이 있다.
A는 월급 200만원
B는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.
둘의 월급 차이는 딱 50%다.
그런데 A와 B가 똑같이 100만원의 지출을 한다고 가정해보자
A에게는 100만원이 남고, B에게는 200만원이 남는다.
A와B의 월급 차이는 50%에 불과하지만, 남은 돈은 100%의 차이를 보인다.
즉, B는 A보다 50%만큼 여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100%만큼 여유로워진다.
이걸 군대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음
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냐? 대학 안 나오면 ㅂㅅ소리 듣는 나라다.
일단 대학 졸업장부터 따라-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에 집착하는 나라임.
대학 진학 비율 80%이다. 장난하냐?
게다가 대한민국에서 대가 갖는 의미는 크다.
20대가 넘어가고 30대가 되면, 번듯한 직장은 구해놨어야 할 나이고, 슬슬 결혼도 하고
안정적인 수입을 통해 의식주가 해결돼있어야 한다고 강요받는다.
여기서 군대가 얼마나 씨발같은 역할을 하는지, A랑 B로 설명할 수 있음.
평균적으로 여자가 대학 졸업하면 25살이다. (재수or휴학을 한 번도 안 하고 직빵으로 졸업해야 24살)
평균적으로 남자가 대학 졸업하면 27살이다.
그럼 대졸 여성에게 남은 20대는 몇 년이냐? 5년이다.
대졸 남성에게 남은 20대는 몇 년이냐? 3년이다.
군대 2년은 20대 전체로 보면 겨우 10%에 불과한 시간인데,
남은 20대 기간에서는 5년과 3년, 약 70%의 차이를 만들어낸다.
결론: 군대는 인생을 ㅈ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.